수사팀 여경 미배치율 35.3%
전국 평균 8.4%보다 4배↑
여경 인원비율도 가장 낮아

전북지방경찰청이 전국적으로 타 지방경찰청에 비해 여성·청소년수사팀(이하 여청수사팀) 내 여성경찰 배치율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팀 17개팀(팀원 3인 이상) 중 여성경찰이 없는 팀은 모두 6곳에 달했다.

더욱이 전북경찰청 여청수사팀 여경 미배치율은 35.3%로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8.4%보다 4배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여경 인원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 여청수사팀 전체 인원(143명) 중 여경 비율은 18.2%(전체 팀원 143명 중 여경 26명)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22.9%보다 4.7% 낮은 수치로 파악됐다.

여청수사팀은 여성과 청소년이 피해자인 범죄를 수사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여경의 역할이 강조돼 왔다.

특히 앞서 경찰개혁위원회는 지난 3월 모든 경찰관서 여청수사팀에 여경 1명 이상을 배치하도록 권고하고 나선 바 있다.

소병훈 의원은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등 여성과 아동의 폭력에 관한 사건을 수사하는 팀에 여성 경찰관이 없다는 것은 피해자 조사와 보호 등에 있어 다양한 문제점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경찰청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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