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레저보트 사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종묵)는 해양사고 3척 가운데 1척은 레저보트로, 전년대비 4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력도 배수갑문에서 장항읍 원수리를 연결한 서해상에서 모두 71척(330명)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3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발생한 59척(331명)과 비교했을 때 20.3%가 증가한 것으로, 레저보트 사고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어선의 경우 33건에서 32건, 낚시어선은 6건에서 4건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레저보트와 관련된 사고는 17건에서 24건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하루에만 총 3건의 레저보트 사고가 발생했는데, 해당 사고는 연료가 떨어지거나, 배터리 방전, 엔진고장 등 모두 부주의에 의한 과실에서 비롯됐다.

3분기 해양사고 원인 역시 운항부주의(25건)와 정비불량(29건), 연료고갈(2건), 관리소홀(3건) 등 개인 과실이 전체 83%에 해당됐다.

박종묵 서장은 “출항 전 잠깐의 확인이 대부분 해양사고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해 충분하게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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