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배옥진 단원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 구례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에 출전한 배옥진 단원은 예선에서 심청가 중 주과포혜 대목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자신이 장기대목인 춘향가 중 옥중가 대목을 불러 영예의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은 애절함과 호소력이 남다르며 공력이 높아 전원 만점으로 배옥진 단원을 선택했다.

국악계에 입문한 지 25년이 되었으나 평소 조용하고 나서기를 싫어하는 성격 탓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미 국무총리상과 장관상을 수상하며 조용한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조소녀, 송재영 명창을 사사했다.

배옥진씨는 “한 때 몸이 아파 힘든 시기를 보낸 적도 있었다”며 “소리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더욱 열심히 해 지금보다 더 발전되고 부끄럽지 않은 소리꾼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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