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남북교류사업 발굴
18일 설명회로 로드맵 준비
드론등 연계··· 조례 개정도

전주시가 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드론축구와 전주국제영화제 등 문화교류를 필두로 다양한 교류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해 주목된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과 관련, 시 자체적으로 문화교류를 중심으로 한  ‘전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발굴에 나선다.

먼저 시는 오는 18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실무기획단(단장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과 직원 60여명이 참여하는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사업 발굴방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남북교류사업 추진방향이 일회성·이벤트성 사업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보탬이 되고 전주시만의 특화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급변하는 남북 및 북미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참석자들이 남북교류사업에 대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날 논의된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에 대해서는 각 해당부서에서 사업추진 절차를 비롯한 상세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이후, 작성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각 사업들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여건조성 시 속도감 있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전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위한 로드맵’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남북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있다.

시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각 부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전주시가 개발한 드론축구의 북한 시연 행사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전주국제영화제에 북한 영화인 초청 등 전주만의 강점을 살린 문화교류 중심의 남북교류사업들을 발굴했다.

또, 변화된 남북관계에 맞춰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도 전부 개정했다.

또한 지역민의 전반적인 문화 수준을 반영하는 정부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지역문화지수 1위 도시답게 평양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을 전주에서도 유치하기 위해 통일부에 건의하는 등 남북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시는 향후에도 다양한 전문가와 부서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현가능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위훤회 단장을 맡고 있는 최현창 기획조정국장은 “통일은 곧 경제”라며 “새롭게 모색되는 남북교류사업은 일방적·이벤트성 사업이 아니라 남과 북이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전주시와 북한지역 모두에 이익을 주는 교류 사업들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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