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개최지인 익산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제99회 전국체전이 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지난 18일 폐회식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 임원, 방문객 등 9만여 명이 익산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활한 대회 진행, 완벽했던 경기장 ‘칭찬일색’  

체전 기간 중 익산시에서는 육상, 펜싱 등 12개 종목이 익산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20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특히 다수의 체육 관계자들은 육상경기를 비롯한 각 종목 별 경기장 시설이 완벽했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이는 시가 전국체전담당관을 신설하고, 각 종목 별 단체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경기장 미비점을 보완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개·폐회식 진행, 종목 별 종합안내소 운영, 홍보부스 운영, 청소 등 각 분야에서 모두 순조롭게 진행됐다.


▲체전으로 구축한 인프라, 시민복지로 이어져  

익산시는 이번 체전을 위해 배산축구공원과 금마축구공원 인조잔디 전면 교체, 웅포 금강변 일원 정비, 익산고 체육관 마루 샌딩 및 화장실 보수 등 탄탄한 체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체육공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시민들의 건강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마리 토끼 다잡았다! 경제·문화·화합체전  

익산시는 ‘경제체전’을 모토로 신축이 아닌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작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충주시보다 5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익산 종합운동장이 도내 유일한 제1종 공인 육상경기장으로 거듭나면서, 향후 각종 국내·국제 대회 유치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백제문화유산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문화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익산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와 함께 시민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 익산사랑운동추진협의회, 익산경찰서 및 익산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하나가 되어 익산의 저력을 보여줬다.


▲전국체전 효과 ‘톡톡’, 지역경제 활성화 초록불!  

익산시가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양대 체전 개최로 생산유발액 964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381억 원, 고용유발인원 1천 324명으로,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2018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록불이 켜지고 있다.

전국체전 기간 동안 1일 평균 7천여 명이 익산에서 머물렀고, 대다수 음식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정헌율 시장은 “이 기세를 몰아 장애인체전과 천만송이 국화축제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며 “높아진 지역 브랜드 가치를 활용, 투자유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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