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성웰스토리 MOU 체결
8억상당 대형기술이전 계약
연하-소화 용이성 부여 제품
3D프린팅 시스템 개발 성과

한국식품연구원이 연구원 설립이래 최고액 계약의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공동 기술이전 전담조직과 한국식품연구원 성과확산실이 역할을 분담해 성사된 것으로 주목된다.

19일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에 따르면 최근 기술개발에 성공한 고령친화식품에 대해 삼성웰스토리(주)(대표이사 정금용)와 8억원 상당의 대형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고령자의 3대 섭식장애 문제 해결에 주력했다.

고령자의 3대 섭식장애란 치아 손실 등에 따라 음식을 씹는데 관련된 기능 저하에 따라 발생하는 저작장애, 음식이 구강에서 위까지 전달되는 경로 이상으로 인한 식이섭취장애인 연하장애, 타액분비와 위·췌장에서의 소화효소 감소 및 연동운동 저하 등에 따른 소화장애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50%가 섭식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영양결핍 또는 탈수,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감염의 원인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식품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 가공공정연구단 김범근박사 연구팀은 고령자용 식품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최근 이와 관련된 3D 구강저작 모사시스템, 3D 식품 프린팅 시스템 및 고령자용 저작, 연하 및 소화 용이성 부여제품을 개발했으며 이에 대한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연착륙 시켰다.

단체급식과 프리미엄 식음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주)도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주목해 왔으며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향후 기대가치 등을 고려해 한국식품연과 기술이전 계약(정액 6.9억원 및 연간 0.3억원씩 4년)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기술이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기술이전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 공동TLO(기술이전전담조직)와 한국식품연구원 성과확산실이 역할을 분담해 성사됐다.

부족한 정부출연연구원의 기술이전 역량 지원을 위해 연구회 공동TLO는 기술이전에 필요한 법률·절차적 자문서비스를 지원하고 연구원의 관련부서가 이를 활용하는 형식이며 이를 통해 정부의 기술사업화 생태계 활성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박동준 원장은 “한국식품연구원 설립 이래 최고액의 연구개발 기술이전이 성사돼 기쁘다. 고령친화식품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요양시설, 지자체 등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친화식품의 구매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