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립 중에 있는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한옥동의 스마트 강의실인 ‘송은학당’이 19일 개관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송은학당은 189㎡에 73석 규모의 스마트 강의실로, 같은해 5월 작고한 故곽봉덕 여사가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3억 1,000만 원의 발전기금 중 일부로 만든 것이어서 매우 큰 의미를 있다.

이 강의실은 앞으로 각종 세미나를 비롯한 대규모 회의, 토론형 수업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부자 가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개관식에서는 전북대 김재민 총장직무대리를 비롯한 본부 보직자 및 학무위원들이 대거 참여해 곽 여사의 고귀한 행적을 기리기 위한 현판을 제막했다.

장수 출신인 故곽봉덕 여사는 평소 정도(正道)로써 자녀들에게 베푸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농사와 공부는 미루면 안 된다고 늘 당부했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꼭 주고 싶어 했다.

평소 신념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곽 여사는 지난해 초 대학에 기탁 의사를 밝혀왔고, 약정서 작성까지 마쳤으나 5월 작고했다.

이후 자녀들이 어머님의 평소 신념을 전하기 위해 3억 1,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내놓은 것.

특히 고인은 2011년 작고한 부군인 송은(松隱) 안희수 선생을 후학들이 영원이 기억할 수 있기를 원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법전원 한옥동에 건립된 스마트 강의실을 ‘송은학당’으로 명명했다.

김재민 전북대 총장직무대리는 “새로운 법학전문대학원 건물의 첫 작품인 송은학당이 故곽봉덕 여사님과 부군이신 故송은 안희수 선생님 및 가족들의 도움으로 문을 열게 됐다”며 “송은 선생님 가족분들의 후학 양성에 대한 뜻을 이어받아 송은학당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이끌 우수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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