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납품 가공식품
'조청'서 곰팡이 대량 발견돼

군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지역아동센터에 납품한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군산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영일 의원은 군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지역아동센터에 납품한 가공식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군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지난 15일 군산시지역아동센터 17곳에 배달한 조청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이 가래떡을 먹기 위해 조청을 납품받았는데 곰팡이가 발견돼 시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업체에서 가공식품을 납품한 것도 의아할 뿐만 아니라, 조청의 경우 당분이 75%이상 되기 때문에 좀처럼 곰팡이가 생기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가공과정에서 조청에 이물질이 들어갔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겼다”며 “이로 인해 해당지역아동센터들은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지역아동센터가 곰팡이에 대해 시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전수조사를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방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임준 시장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를 다한 상태”라며 “우선적으로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조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군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모 영농조합법인이 군산시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 군산시지역아동센터 30여 곳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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