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50%··· 전북 28%뿐
지방창업자 지원기회 낮아
전문강좌 사업 전북도 0건

기술보증기금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문강좌와 컨설팅 사업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방 창업자들의 기술보증지원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수도권의 창업 수요가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쏠림 현상이 심각해, 보증지원사업을 전국 지점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술보증기금 자료에 따르면 컨설팅 사업(진단·전문컨설팅)은 지난 9년간(2010년 ~2018년 8월) 총 2천89건 중 1천47건(50.1%)이 서울·경기지역에서 진행됐다.

이 기간 전북지역 역시 59건(2.8%)이 컨설팅 사업을 지원받아 17개 시도 가운데 10번째로 기록됐다.

전문강좌 사업(벤처창업교실, 청년·기술창업교실) 역시 같은 기간 총 30건 중 24건(80%)이 서울에서 추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경기 572건(27.4%)와 서울 475건(22.7%)이 50% 이상을 넘었고, 부산 145건(6.9%) 경남 137건(6.6%), 대전 120건(5.7%), 경북 103건(4.9%), 인천 93건(4.5%), 대구 78건(3.7%), 충남 74건(3.5%), 전북 등의 순이었다.

전문강좌 사업도 서울이 24건(80%), 부산 3건(10%), 광주 1건 (3.3%), 제주 1건(3.3%), 충남 1건(3.3%) 순으로 전북은 배제된 상태다.

특히 컨설팅, 전문강좌 교육을 수료한 기업 및 지원자에게는 100% 보증지원을 해주고 있어 교육사업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기술보증의 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의원은 “수도권의 창업 수요가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상황” 이라며 “지역소재 창업자들의 보증지원 기회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전국 57개 지점을 통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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