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 진출해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재래시장을 고사시키는가 하면 지역자금을 역외로 유출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군산지역에 진출해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재래시장을 고사시키는가 하면 지역자금을 역외로 유출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13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러나 군산지역에 E마트와 H마트 등 다점포 형태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개점하면서 거래액의 90% 이상이 신용카드로 결제되고 있는데다 군산지역의 금융기관에 신용카드 가맹점의 결제 계좌를 보유한 대형
유통점은 거의 없어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출로 재래시장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지역상권을 빼앗긴 가운데 교통체증 유발 등
부작용도 많아 지역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E마트 군산점의 경우 지역 복지사업에 환원한 금액은
각각 매출액의 0.06~0.11%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 고객 마일리지 3천300만원을 제외하면 복지사업다운 투자는 2천만원이 고작이다.


이들 유통업체가 막대한 지역자금을 흡수하면서도 지방경제 활성화에 인색하자 이 지역 시민들과 상공인들은 지역에
현지 법인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군산경실련 관계자는 “지방 사업장들이 본사를 서울에 둠으로써 발생하는 자금 역외 유출현상은 행정 등
기업경영을 위한 중추기능이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며 “현지 법인화를
통해 역외자금 유출을 막고 동시에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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