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방폐물 관리정책 재검토준비단(단장 은재호)이 지난 24일 고창 청소련수련관에서 추진상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유기상 군수, 조규철 군의장, 각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고창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핵폐기물 관리 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재검토준비단 위원은 단장을 포함 15명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있을 재공론화에서 다루어질 항목과 의제 등 기본 틀을 설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은재호 준비단장은 “오늘 행사는 준비단 추진상황 설명보다는 주민 의견수렴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하고 고창군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한빛본부와 타 기관에서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한빛원전으로 인한 객관적 피해에 있어 고창군은 영광군 보다 2~3배 더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말하고 “고창군민들이 원전을 바라보는 인식도 향상되고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시대 변화에 발맞춰 공정한 토대를 제공하기 위한 활발한 토론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활발한 토론 문화가 조성될 때 갈등 조정이 이루어지고, 갈등조정이 가능할 때 비로소 원만한 결론 도출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준비단은 공정하고도 정교한 기초설계를 해 주기를 바라며 향후 있을 재공론화에 있어서도 피해율에 상응한 주민 운명 결정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재검토 준비단은 11월 11일 활동을 종료하고, 의결을 거쳐 11월 중순까지 대정부 권고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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