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시설 포장, 설치 반대
고형연료 신재생에너지아냐"
환경오염 노출 가능성 높아

전주 만성지구 내 아파트 입주민 1,000여명이 27일 '팔복동 고형(SRF) 폐기물 소각장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는 농성 집회를 벌였다.

이들 입주민은 "발전시설로 포장된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를 반대한다"면서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고자 고형(SRF) 폐기물 연료 발전시설과 소각시설 증설을 막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고형연료는 외국에서도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지 않는다"면서 "이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시설이라고 부르는 것은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전주시 고형폐기물 소각장 백지화 시민대책위는 "고형폐기물 연료 발전시설 설치 업체는 기존의 폐기물 소각 용량을 확대해 폐기물 고형연료 소각으로 발생하는 스팀을 활용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폐기물 발전소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환경오염에 상시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큰 우려감을 표출했다.

이들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LNG의 668배나 되는 고형폐기물 연료 발전시설 건설이 팔복동 산업단지에 추진되고 있어 불안이 크다"면서 "전주지역 소각시설은 총 13개소로 하루 소각량이 5,600t에 이르는 만큼, 추가로 신청한 소각 시설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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