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이 발전 원동력
새천년 에너지역사 새 시작
송지사, 신재생에너지 선도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이 30일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장들이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형규 새만금민간위원장,권익현 부안군수, 박준배 김제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재인 대통령, 송하진 도지사,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전북도 제공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이 30일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장들이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형규 새만금민간위원장,권익현 부안군수, 박준배 김제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재인 대통령, 송하진 도지사,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전북도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군산을 방문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선포하고 세계 최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오늘 새로운 에너지 전환, 새천년의 역사를 이곳 새만금에서 선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전라도 정도 천년, 이곳 새만금에서 대한민국 새천년 에너지 역사가 새롭게 시작된다"며 "오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은 전라북도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난 27년 간 긴 어려움을 딛고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된다"며 "일부 용도제한지역과 유휴지, 방수제와 저류지, 바다 등을 활용한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새만금의 태양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새만금을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새만금개발공사의 설립 등 그 동안의 약속 이행의 노력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개발공사는 도민의 뜻에 부응하여 공공주도 새만금 개발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신산업 발굴로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돼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정부와 도의 의지가 하나로 뭉쳐지면 새만금의 기회와 가능성이 현실 속의 번영으로 이어져 천년 전라북도의 새천년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가 이미 재생에너지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대한 당위성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OECD 국가들은 작년 신규 발전설비의 73%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정도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그에 비해 우리 재생에너지 비중은 8%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절반 이상이 폐기물 발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에 새롭게 조성되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지에 관련 제조업체, 연구시설, 실증센터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송하진 도지사도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새만금 내측에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군산 인근 해역에는 1G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각각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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