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동의 일부지역 태양광사업
도-시군-정치권에 미리 설명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으로 새만금의 발전계획이 바뀐 게 아니냐는 야당의 반발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 총리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만금 기반시설에 역대 최고 예산이 투입되고 정부 주도 매립을 위한 공사까지 설립됐는데도 일각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만 펼쳐질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새만금의 기존 사업은 변함없이 진행된다"면서 "동서도로, 남북도로, 전주-새만금 고속도로 등 기존 사업에 역대 최고액수의 예산이 이미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전북의 요구대로 새만금을 공공매립으로 전환했고 새만금개발공사도 처음으로 만들어 개발을 전담하게 했다"며 "새만금개발공사에는 정부가 1조1천억원 이상을 이미 출자했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의 전날 행사와 관련해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으로 주민이 동의하는 새만금의 작은 일부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그것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동력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와 관련 시군, 정치권에도 미리 설명했다"며 "그런데도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사업만 진행될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4GW 용량의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새만금에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는 새만금 안쪽에는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며, 새만금 바깥쪽 군산 인근 해역에는 해상풍력(1.0GW) 단지가 건립될 예정이다.

정부는 발전단지가 하루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송·변전 계통 연계와 인허가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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