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9%··· 전국평균 55.23%
서울 86.3% '가장 높아'

지난해 전북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채무가 전년 9천335원에서 지난해 8천884억원으로 451억원이 감소했다.

행정안전부가 공시한 2017년 결산 지방재정 정보를 보면 전북의 재정자립도는 30.29%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고, 서울이 86.39%를 기록, 가장 높은 자치단체로 기록됐다.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는 55.23%로 지난해보다 0.59% 하락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하락한 데 대해 "재정자립도 산정방식으로 볼 때 부동산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에 따른 지방세·세외수입 증가액보다, 교부세와 보조금, 지방채 등의 증가액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별로 보면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86.39%)이었고 이어 세종(73.58%), 경기(70.66%), 인천(66.83%) 등 순이었다.

반면 전북(30.29%)과 전남(32.04%), 경북(35.10%), 강원(30.85%)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재정자립도가 오른 곳은 세종과 충남, 전남, 제주 등 4개 시·도다.

또 전북의 지방채무는 8천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억원(4.8%)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1조1천억원(4.3%) 감소했다.

채무비율 역시 2013년 15.5%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10.34%를 기록했다.

행안부는 지방재정위기관리제도, 채무 현황 공개, 투자심사제도 강화 등 제도적 보완과 함께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고 순세계잉여금(결산 후 남는 금액) 등을 채무상환 재원으로 활용해온 결과로 풀이했다.

지방채무 감축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28.3%)였다.

이어 경남(22.8%), 인천(21.6%) 등의 채무 감축률이 높았다.

반면 채무 증가율이 높았던 지자체는 세종(38.9%), 서울(8.9%), 경북(8.8%) 등이었다.

반면 세종(38.9%), 서울(8.9%), 경북(8.8%) 등은 채무가 증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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