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소등 호남 9개 상의
성명 채택··· "복복선화 반대"

호남지역 상공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천안~세종~공주~익산을 잇는 호남선 KTX 최단 노선의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이선홍)를 비롯한 군산, 익산, 전북서남, 광주, 목포, 순천, 여수, 광양상의 등 호남지역 9개 상공회의소는 호남선 KTX 단거리 노선 신설을 촉구하는 호남지역 상공인 성명을 채택,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상의는 성명서를 통해 호남지역 상공인들은 정부가 평택~오송 간 선로의 포화를 개선하고자 추진 중인 복복선화를 반대하며 국가균형발전과 호남권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호남선 KTX 최단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05년 호남선과 경부선의 분기역 선정과정에서 호남권 지역 주민들이 요구해 왔던 ‘충남 천안’이 아닌 ‘충북 오송’으로 결정되면서 3천원 정도의 추가비용과 함께 19km를 우회하게 돼 호남권 주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해가 막심한 상황만큼 정부가 이를 바로잡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평택~오송 구간의 복복선화를 논의하는 것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호남지역 상공인들은 기존 노선의 복복선화와 새로운 노선 신설 비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세종역이 포함된 단거리 KTX 호남선 노선을 신설한다면 국가적으로도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역할을 견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홍 회장은 “세종역이 포함된 호남선 KTX 단거리 노선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호남권 주민들을 어렵고 불편하게 했던 과거의 잘못된 결정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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