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회(위원장 박희승)는 지난 11월 3일 오후 4시 역사소설 ‘남원성’의 저자인 고형권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남원성 전투’를 소재로 한 역사소설인 ‘남원성’을 출간한 고형권 작가(1964년)의 열정적인 강연은 남원에서 끝까지 잊어버려도 안 되고, 잊어버릴 수 없는 숭고한 역사와 순절의 정신에 대해 시민 300여 명과 소통하며 나누는 자리가 됐다.

장흥 출신인 고 작가는 남원성 전투는 조선 민중의 빛나는 승리라고 이 소설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남원성’은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를 소재로 한 역사소설로 1597년 남원성에서 민군(民軍)에 사실상 패배한 것은 6만의 왜군으로 5일 동안 싸워 승리를 이루어낸 조선 민중들의 전쟁 이야기다.

남원성을 지키던 민관군 일만은 왜군에게 함락되고 무참히 살육 당했다.

당시 전사자들의 코가 소금에 절여져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앞으로 가게 된 상황을 역사소설로 복원한 것이다.

왜군에 저항한 우리 민족의 결사항전 정신을 되살린 소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역사에서 저평가된 남원성 의병들의 싸움을 복원했다.

특히 강연을 통해 일본에 있는 비총을 만든 의도에는 죽은 영혼을 달래기 위해 무덤을 축조하고 제를 올려 천도하는 공양의 선의나 명분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들을 전공을 과시하기 위한 일종의 전승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이제 코 무덤의 원혼은 ‘만인의총’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승 위원장은 “남원성 전투는 신분과 계층,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오직 나라를 지키기 위한 불굴의 저항정신과 함께 살아가는 정신의 교훈이 담긴 역사적 사건이고, 호국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는 역사적 장소로 만인의사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남원성은 꼭 복원되어야 한다”며, “우리 주변의 이와 같은 유적들을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그 뜻과 혼을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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