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박물관 이종철 학예연구사가 한국고고학회가 주는 2018 올해의 논문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사는 지난 3월 한국고고학보 106집에 ‘立大木·솟대 祭儀의 등장과 전개에 대한 試論’라는 연구논문을 실었고, 올해 투고된 20여 편의 논문들 가운데 대상을 차지했다.

이 연구는 중국 고대 기록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소도(蘇塗)와 관련해 청동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 유적에서 찾은 입대목과 솟대 제의를 고고학적 방법으로 분석하고 접근한 것.

특히 당시 행해졌던 제의(祭儀) 복원을 시도했고, 이러한 제의의 기원과 발전 과정, 역사적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당시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철 학예연구사는 “역사기록의 한계와 고고학적 자료의 부재는 소도 연구에 많은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힘이 들더라도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의 자세로 임하라는 뜻으로 알고 연구 열정을 더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고고학회는 우리나라 고고학 관련 학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한국고고학을 대표하는 학술단체다.

매년 11월 한국고고학회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최우수 논문 1편을 선정해 ‘올해의 논문상’을 시상해 온 가운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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