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칠보면에 자리한 무성서원에서 오는 10일 ‘최치원(崔致遠) 저작물 연구 세미나’가 개최된다.

8일 무성서원 모현회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무성서원에서 최지원의 풍류사상이 전승되고 있음을 대내외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최치원의 역사와 사승을 고증하는 작업에 앞장서고 있는 무성서원 모현회이흥재 부원장은 “그 동안 진행된 최치원 사상의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최치원 사상 연구 방향에 시사점을 제시하는데 무성서원이 앞장서고자 문화재청과 정읍시의 후원을 받아 열리게 됐다”며 “특히 수제천 공연과 함께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발제자는 최영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김은미(국어국문학 박사), 곽승훈(동광문화연구소 소장), 장일규(동국대 동국역사문화연구소 교수), 진복규(한국서예사 전공, 문학박사, 포항중앙고 교사)이며 토론자는 유종국(전북과학대학교 교수), 김영우(인제대학교 교수), 서홍식 한국서도협회 회장 등이다.

세미나 사회는 김순석 전주전통문화연수원장이 맡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무성서원은 지난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毁撤)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로 전북을 대표하는 서원으로 세계무형문화유산 지정 심사를 앞두고 있다.

서원에는 최치원을 주벽으로 신잠(申潛)·정극인(丁克仁)·송세림(宋世琳)·정언충(鄭彦忠)·김약묵(金若默)·김관(金灌)등을 배향하고 있으며 지난1696년(숙종 22) 최치원과 신잠의 두 사당을 병합한 뒤 ‘무성(武城)’이라고 사액(賜額)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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