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관리하는 세계적 자산관리회사가 최근 연기금 특화 사무소를 전주에 개설하기로 해 전북의 제3금융 중심지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과 BNY멜론 등 2곳의 금융기관이 내년 1월 초 연기금 운용업무를 담당할 전주사무소 동반이전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전주사무소 개설은 국내 첫 사례로 전북의 금융 중심지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긍정 섞인 전망이 우세하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전북혁신도시 공단 본부에서 글로벌 수탁기관인 SSBT 은행과 해외투자 자산 관리업무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난 9월 선정한 해외주식•대체투자 수탁은행인 SSBT와 해외채권 수탁은행 BNY멜론에 대해 담당 자산의 이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7일부터 보관·관리 관련 수탁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SSBT는 전 세계 108개국 3경3천조의 자산을 관리하는 ‘넘버1’ 자산관리회사다.

이 회사가 개설하는 전주사무소에는 14명의 직원을 상주시켜 향후 3년 동안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기금 160조를 관리하게 된다.

우선 시스템 구축 인력 4~6명을 시작으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미 업무협약이 체결돼 있는 미국 뉴욕 본사의 ‘넘버2’인 BNY멜론도 SSBT와 같은 시기에 전주사무소 개설을 추진한다.

2곳의 국민연금 해외 자산관리 규모는 191조에 달하게 된다.

특히 2곳의 글로벌 최고 은행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하면 전북의 제3금융 중심지 지정을 위한 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외 추가 금융기관과 관련 산업 유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SBT는 전 세계 100여 곳 국가와 거점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있는 그야말로 글로벌 최대, 최고 은행이다.

기업의 이윤을 최대목표로 하고 있는 그런 은행이 왜곡보도의 최선봉에 나선 월스트리트 저널의 말처럼 돼지와 가축 분뇨 냄새가 나는 곳을 왜 찾는단 말인가? 조셉훌리 SSBT회장은 특화 사무소의 개설로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자신들의 연기금 특화 사무소의 전주 개설에 만족감을 표명한 것이다.

이 말인즉슨 전북혁신도시가 제3금융 중심지로써 무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부산지역 일부 금융가와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발목잡기가 한창인 제3금융 중심지 지정.

이래도 딴죽을 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