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변경안
내일 예술의전당서 공청회
실질적 여론 수렴 공론화
현실성있는 정책실천 목표

군산시가 아동수당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공청회가 열린다.

시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아동수당 지급방식 변경안에 대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9월부터 현금으로 지급한 아동수당 지급방식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변경하는 방식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자리다.

현재 아동수당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찬반의견이 분분해 이날 공청회는 뜨거운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군산시 어린이행복과장이 아동수당 지급방식 변경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패널을 초청해 의견을 들은 후,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특히 의견 수렴 시간에는 시민들에게 충분한 발언 기회를 제공해 아동수당 지급방식 변경에 대한 실질적인 여론 수렴을 위한 공론화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아동수당을 현금으로 받으면 10만원이지만 군산사랑상품권은 11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하게 생각하면 부모님들의 입장에서는 1만원을 더 쓸 수 있어서 효과적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청회에서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많으면 지급방식 변경을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대성 어린이행복과장은 “지역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더 나아가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아동수당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의 전 단계에 시민의 참여를 통한 현실성 있는 정책을 실천하는 것이 시정목표인 만큼, 공청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가감 없는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공청회는 군산시 아동수당과 군산사랑상품권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며 “궁금한 사항은 어린이행복과로 문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동수당은 정부가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0세부터 만6세 미만(0~71개월) 아동에 대해 1인당 1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군산시의 경우 매월 1만2,000여명의 대상자에게 13억여원씩, 연간 156억원 가량을 아동수당으로 지급한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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