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인협회(회장 조미애)가 연간시화집 ‘詩의 땅’ 제20집을 펴냈다.

한 해 동안 협회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시화집은 회원들의 창작 작품들부터 제19회 전북 시인상을 수상한 우미자 시인의 수상작 ‘공중그네’와 수상소감, 심사평 등이 실렸다.

특집으로 묶인 가야시 32편과 김남곤 시인의 동시 ‘밥’, ‘각자 잠자러 가던 날’, ‘세상에’, ‘쉬운 말 어려운 말’, ‘재미있게 잘 지내세요’ 등도 수록됐다.

‘시인의 육필 원고’로는 서재균 시인의 ‘변산가는 길’, ‘시골역’, ‘들국화’와 송하선 시인의 ‘여든 무렵의 시편’, ‘소소한 행복’, ‘라일락 꽃’이 게재됐다.

손영미 교수가 구성한 ‘번역시 특집’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시인 보들레르의 시 2편을 불어 원문과 영어 번역본 한국어 번역 순으로 소개한다.

또 유인실 문학평론가는 ‘정호승 시 읽기’를 통해 시인의 대표작을 살펴보고 시 안에 담긴 정서와 의미 등을 풀이했다.

조미애 회장은 발간사에서 “시의 땅 20호를 발간하게 되니 여느 때보다 기쁨이 크다”며 “전북 시인들의 작품을 모아 책을 만드는 과정은 풍성한 수확을 기다리는 농부의 심경과 같았습니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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