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류-외식-항공 이벤트
수험표 지참시 할인-경품제공

도내 유통·의류·통신·항공업계가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포스트 수능’마케팅에 돌입했다.

수능 직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수험생의 쇼핑 수요를 겨냥해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할인은 물론, 경품까지 제공하며 수험생 유치 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15일 유통·의류·외식·항공업계에 따르면 우선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오는 18일까지 8층 사은행사장에서 ‘수험표 지참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 행운의 네잎클로버+칸타타 커피를 증정하고, 10·2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5%를 제공하다.

또한, 루이까또즈핸드백, 러브캣, 빈폴ACC, 닥터마틴 등 브랜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패션업계도 수능 마케팅에 동참했다.

블랙야크는 18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능 척척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 블랙야크 제품 착용 인증샷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를 올린 게시물을 블랙야크 매장에서 보여주면 구매 금액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리바이스는 다음 달 16일까지 ‘클럼 리바이스 수능 이벤트’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수험표 지참 시 전 품목 30% 추가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도내에 본사를 둔 이스타항공을 필두로 여행업계도 수험생을 겨냥한 이벤트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2019 수험생 대상 국내선 프로모션’을 오픈해 국내선 전 노선에 대한 항공권 추가 10% 할인에 들어간다.

여행박사는 내년 2월 28일까지 수험생들에게 최대 10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한 ‘여행상품 5% 할인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동 통신 3사도 포스트 수능 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까지 ‘0x수능 페스티벌’을 진행, 1999∼2001년생이 ‘영(0)플랜’ 요금제에 가입하면 6개월간 ‘라지’와 ‘미디엄’ 요금을 최대 50%(선택약정 포함) 할인해주고 ‘스몰’ 가입자에게는 월 500MB를 추가로 준다.

KT는 6개월 동안 월 6만9천원의 ‘Y24 온 비디오’ 요금제를 매월 8천75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25% 요금할인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을 함께 받으면 월 2만5천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1999∼2001년생 고객이 데이터 요금제 5종에 가입하면 6개월간 요금할인과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도내 각종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행사 규모를 줄이는 편이지만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소비를 주도할 세대인 만큼 눈도장을 찍기 위한 분위기는 여전하다”며 “더욱이 빼빼로데이, 수능에 이어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특수를 이어가기 위한 계산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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