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실내건축협동조합 주도
코워킹카페-공유주택 등 갖춰
주거-창업비용절감 등 힘보태

청년층의 협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이제 막 문을 연 청년공유공간 ‘나누고 더함’ 1호점(첫마중점)에 대한 지역 내 관심이 뜨겁다.

 기존의 공유공간과 같이 단순히 사무공간을 공유하는 곳이 아닌 청년의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소,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편중된 도시개발에 따라 낙후된 원도심, 원주거지역의 활성화 대안이라는 점 역시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나누고 더함’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청년공유공간지원사업의 일환에 따른 것으로, 전북실내건축협동조합(이사장 이근, 이하 조합)의 주도로 이뤄졌다.

청년의 주거 문제 개선과 노후공간 활용을 위한 지원사업에 청년층 협업 시너지 창출 및 선순환 구조 구축에 동참하겠다는 조합의 의지가 결합된 결과물인 셈이다.

이에 전주지역 내 첫 청년주택이기도 한 ‘나누고 더함’ 첫마중점은 전주시 덕진구 도산당로 42-7에 위치, 1층은 공유주택과 3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코워킹카페로, 2~3층은 공유주택, 옥상은 루프탑 라운지, 체육시설로 꾸려졌다.

공유주택은 총 12세대가 입주 가능하며 지원사업의 취지대로 주거비용이 인근의 시세보다 저렴하다.

현재 인근의 원룸의 경우 보증금 500만원에 월 30만원, 200만원에 35만원인 것에 반해 이곳은 보증금 100만원에 25만원인 데다 생활에 필요한 가전·가구가 빌트인 돼 있다.

또한, 1층 코워킹카페는 창업초기 업무·회의공간 구축비용을 절감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만큼 월 10만원이면 이용 가능하다.

 이로 인해 문을 연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년 주거 및 창업의 비용 절감에 힘을 보태기도 하지만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와 공유경제의 또 다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 입주자도 나누고 더함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더하는 공간이자 입주한 청년들이 협업을 통해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동참할 수 있는 이들을 위주로 선정했다.

조합은 이를 시작으로 청년공유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이미 2호점 개설을 위한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이근 이사장은 “수익보다는 사회경제에 대한 고민, 보탬에서 출발, 실내건축전문가들로 꾸려진 조합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며 “결국은 조합도 협업과 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한 부분이다.

해서 앞으로도 낙후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지역 청년이 사회적활동가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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