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재생에너지-경기장
익스트림타워 등 이견차 커
도-정-주민 협의체 구성해
의견조율 현안 밀어붙여야

국회가 예산 심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전북도-정치권이 예산 확보 활동과 함께 전북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조속히 의견 조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은 현재 새만금 재생에너지 조성, 전주종합경기장 활용, 전주 143층 익스트림복합타워 건설 등 전북 미래와 직결되는 현안들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 주요 사안에 대한 정치권내 또 도민들간 이견 차가 크다.

문제는 사업 추진에 대한 방향을 잘 잡아야 전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도와 정치권 그리고 도민들의 의견 일치가 중요하다.

따라서 전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협의체’ 성격의 기구를 구성한 뒤 여기에서 지역 이견을 조율하고 하나로 묶어내야 한다.

18일 중앙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메카 조성의 경우 정부의 청사진 제시에도 불구 민주평화당 등 야권의 반발이 강력하다.

평화당은 최고위원회의, 원내대책회의 등 주요 회의는 물론 국회에서 태양광 토론회를 개최해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도와 정부, 민주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조성은 새만금 개발을 촉진시키는 것이며 기존 계획에 플러스 알파라고 강조한다.

새만금 개발이 지지부진한 만큼 지금부터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선 도내 정치권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또 주민여론 수렴 등의 절차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어 정부여당이 야권, 주민들과 조속히 대화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주종합경기장 활용방안은 사실상 수년 째 방치되면서 지역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의 추진 방침에 이견이 커, 조율이 쉽지 않다.

전주의 한 복판에 위치한 전주경기장 활용방안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대책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도와 전주시의 자치단체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전주 구 대한방직 위치에 건설하겠다는 익스트림타워 건설도 지역 여론을 잘 조율해야 할 사안이다.

전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는 반면 반대의 우려도 있다.

긍정과 부정적 시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도내 한 국회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잘 조율해야 한다”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먹튀 논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광 측은 사업 추진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3만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은 전주시에 주민공청회 의견서를 내기도 했다.

이처럼 전북과 전주의 주요 현안들은 어느 한 쪽이 밀어붙여서 추진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더욱이 이들 현안은 오랜 기간 지역내 갈등을 빚어왔거나 앞으로 갈등이 예고되는 것들이어서 전북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성이 필요하다.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학계를 망라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여기에서 결정된 사안은 강력히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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