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을 대표하는 입지전적 인물을 그리는 고명구의 ‘재인의 초상, 고명구의 봉무’가 24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의 주제어인 ‘봉황’은 상상의 상서로운 새에서 착안했으며, 남성을 의미하는 ‘봉’과 여성을 의미하는 ‘황’을 통해 여성 춤꾼과 남성 춤꾼의 춤을 춘다는 뜻의 ‘봉무’를 선보이다.

한국춤의 입지전적 남성 명무인 고 한성준, 고 최현 그리고 최선 명무의 명작무를 꿈꾼 고명구가 자신의 스승인 최현, 박재희, 최선, 이길주 명무를 사사하면서 스승의 춤의 정신세계를 마음에 담아 표현한다.

공연은 스승의 춤 세계를 내려받아 자신만의 춤 세계를 만들며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선보이며 동초수건춤, 연가, 비상, 호남교방무, 오고무&버꾸춤, 태평무,호남산조춤, 십이체장고춤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공연에는 어사랑전통무용연구원 임미례 대표가 특별 출연해 버꾸춤과 십이체장고춤을 선보인다.

공연은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가 해설을 맡아 관객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인다.

연출을 맡은 고명구는 한국무용협회 익산지부장, 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 수석부회장, 호남산조춤보존회장, 익산문화재단 이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예술대상, 한국예총예술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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