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이존화 교수(수의과대학)가 대한수의학회가 주관한 ‘2018 학술연구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세균을 이용해 항원 발현 및 전달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생균 및 사균 백신과 암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오며 관련 분야에서 큰 연구 업적을 세웠다.

생균백신은 일반적으로 화학물질이나 항생제, 배양온도 조건 등을 이용한 계대 배양법 또는 특정유전자 조작법에 의한 변이균주가 이용된다.

생균백신은 부작용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 변이균주에 인한 환경오염 및 인체에 대한 악영향이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균백신이나 서브유닛(subunit) 백신의 경우 생균과 같은 안전성 우려가 없지만 방어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 교수는 이러한 생균백신과 사균백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개념의 백신을 고안키 위해 안전하고 환경 등 오염의 우려가 작은 생균백신 개발 및 방어력이 생균백신에 유사한 사균백신을 유전공학기법을 통해 개발해왔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연구를 수행하며 최근 10년 간 29편의 JCR상위 10% 논문에 주저자로 발표하고, 국내외 수 십 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이 중 7건을 벨기에의 ‘Huvepharma’ 등 국내외 관련 기업에 기술을 전수하는 큰 성과도 거뒀다.

이존화 교수는 “그간 새로운 개념의 백신을 개발키 위한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 같은 활동들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져 뿌듯하다”며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는 연구대상 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수의대 학생 교육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해 훈훈한 감동까지 안겨주고 있다.

한편, 대한수의학회는 수의학에 관한 학술연구와 지식교류를 통해 한국수의학 발전에 기여키 위해 지난 1957년 창립된 명실상부한 수의학 분야 국내 최대 학회다.

또 2013년부터 시행된 이 학술연구대상은 수의학 학문 발전에 공이 탁월한 국내외 과학자 중 최근 10년간 연구 실적이 가장 우수한 학자 1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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