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사 3분기 매출 2조719억
661억↓··· 유가증권-코스닥
부재비율 각각 68.3%-77.6%
전국평균 웃돌아··· 경영악화

도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들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이 전년동분기보다 감소한 반면 부채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 위축, 대외적인 여건 악화 등 경기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음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전북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인만큼 이런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경기 활성화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전북지역 상장법인(12월 결산) 2018년도 3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장법인 16개사(유가증권시장 7개사 코스닥시장 9개사)의 3분기 매출은 2조71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1천330억원)보다 611억원 감소했다.

우선,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개사의 올 3분기 매출은 9천984억원으로 1조원을 하회했다.

지난해 동분기보다는 320억원(-3.11%) 정도 감소했으며, 기업이 최종적으로 가져가는 순이익 역시 155억원(-41.26%) 줄었다.

대신 영업이익은 193억원(39.21%)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알아볼 수 있는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7.59%p 높아진 68.31%를 기록, 전국평균(64.37%)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업별 3분기 누적(1월~9월) 영업실적(당기순이익)은 페이퍼코리아가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광전자와 백광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 동기간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북지역 기업 9개사의 매출액은 1조735억원으로 전년동분기(1조1천26억원)보다 2.64%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3억원, 267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각각 38.41%, 56.68%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무려 22.21%p 높아진 77.62%로, 전국평균(62.75%)을 크게 웃돌았다.

9개 사 중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곳은 우노앤컴퍼니이며 창해에탄올 역시 지난해 동기간보다 늘었다.

반면, 네스패스신소재와 이원컴포텍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 동우팜투테이블, 오디텍, 하림, 코센, 신진에스엠 등은 전년동기간보다 당시순이익이 줄었다.

결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재무안정성까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이들 기업은 특히 도내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만큼 이런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내 기업지원기관 관계자는 “흑자를 통해 성장해 가는 기업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기업들의 사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건비 상승,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 판로개척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이 활기 되찾을 수 있도록 애로·건의사항 등을 신속히 해소하는 등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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