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시조문학회가 ‘전라시조’ 제55집을 펴냈다.

이번호에는 제21회 전라시조문학상을 수상한 양규창씨의 자선시조 6편이 수록됐다.

순창에서 태어난 양 씨는 1997년 ‘시조문학’에서 시조로 등단했으며 1999년 ‘문예사조’에서는 시로 등단하면서 문학 활동에 뛰어들었다.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과 전북예총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전라시조문학회 주간, 전북문인협회 운영위원장, 전북문학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회원작품으로는 박연신 등 43명의 회원 작품을 선보인다.

언제나 그렇듯 삶을 음미할 수 있는 여러 시조들이 수록됐다.

세월 앞에 무릎 꿇어야만 했던 일화부터 일상에서 갑작스레 찾아온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슬픔, 척박한 세상 속 한 가닥 희망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긍정적 메시지까지 294편의 작품들 모두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진정성과 작품성을 엿 볼 수 있다.

유휘상 회장은 권두언에서 “젊은이에게도 전통적인 호흡을 전하고 현대시조에의 새로운 방향을 체득시켜 대가람 산맥의 뒤를 잇게 하는 의미에서 갑작스레 이 책을 얽어 세상에 띄운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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