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그 곳, 백악기 시대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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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중앙
  • 승인 2018.11.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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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질공원-명승 제13호 지정
밀물-썰물 때 잘 맞춰야 입장가능
백악기부터 쌓인 퇴적암 신비로움
역암층 채석강 특징 낙조-노을 장관

 

전라북도 남서부에 있는 부안군은 동진강 하구를 경계로 김제시, 곰소만을 경계로 고창군과 접하며 서쪽은 황해와 마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군의 중앙과 서부인 변산반도의 해안지대는 변산면 격포리 채석강의 절벽에서 보이는 중생대 백악기 상부의 신라층군에 속하는 퇴적암류가 있으나 대부분 지역은 백악기 말 신기화산분출암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 국가지질공원 변산반도 채석강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변산반도는 국가지질공원 지정 뿐만 아니라, 1976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고, 2004년에는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존하고 교육과 관광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곳으로 제주도를 시작으로 울릉도·독도, 부산, 강원도 평화지역(DMZ), 청송, 전북 서해안,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강원도 고생대 지질공원, 경북 동해안까지 총 10개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격포 채석강을 갈 때, 가장 중요한 일은 물때를 맞추는 일입니다. 밀물과 썰물 때 풍경이 180도 달라지는 채석강은 썰물 때는 해수욕장을 걸을 수 있지만, 밀물 때는 입장이 제한되기 때문에 물때를 맞추는 일은 입장이 가능한지, 아닌지를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채석강 앞에는 이렇게 두 달단위로 물 때 시간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 격포 해수욕장, 채석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

부안 지명중 줄포, 격포 등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포’라는 지명은 해설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포구’를 뜻하는 말로 바닷가 지형이 많은 부안의 특성을 반영한 지명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지형 중 ‘포항’이라는 지명도 ‘포구와 항구’라는 뜻이구요. 재미있죠?

격포해수욕장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하고 있습니다. 격포의 닭이봉과 채석강 사이에 위치해 채석강의 절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데요. 약 0.5km의 아담한 백사장에서 서해안을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 한걸음 걸을 때 마다 달라지는 지층, 채석강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사신 이태백이 아름다운 달밤, 뱃놀이를 하며 술을 즐기다 강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 물에 뛰어들어 생을 마감했다는 장소에서 기인합니다. 

기암괴석들과 수천 수만권의 책을 쌓은 듯한 퇴적암층 단애로 ‘강’자가 붙어 강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중국의 채석강과 모습이 비슷해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파도에 깍이면서 형성된 퇴적암층으로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채석강은 하루 두 번 물이 빠지면 갈 수 있는데 간조 때는 물빠진 퇴적암층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다생물과 해식동굴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구요.

채석강의 절벽과 해수면 부근은 검은색 이암과 실트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얇은 책과 비슷해 보이지만, 위 층리는 다소 두껍게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봉화동 남쪽 큰 바위돌이 끼어있는 역암층도 두껍게 나타나구요. 전체적으로 크고 위로 갈수록 입자가 작아지는데 이러한 퇴적구조로 볼 때, 입자가 크고 불규칙한 역암층이 쌓인 환경은 수심이 깊고 경사가 급한 호수에 속했고 비교적 길었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입자가 고운 이암과 실트암이 쌓일때는 비교적 평온한 수중 삼각주 평원이였으며 이런 시기는 짧았을 거구요.  

방파제 인근에는 채석강 절벽 사암사이 모난 돌로 이루어진 역암층이 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다른 퇴적암 절벽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입체적 구조로 호수 속 급경사면에 불안정하게 쌓여있던 자갈이나 바위들이 물속에서 사태를 일으켜 더 깊은 호수 속으로 이동해 왔거나 경사가 급한 호수 속 작은 물길을 따라 실려 내려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가지질공원 변산반도 채석강은 멀리서 볼 때는 규모가 실감나지 않았는데요. 직접 걸어보니, 퇴적층이 역동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자연학습장이였습니다. 지금도 해식작용이 일어나고 있어 모습이 변하고 있구요. 

이제 수능이 끝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여행을 떠나볼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교과서 속 그 곳을 찾아 떠나는 국내 여행지! 전북 부안 격포채석강을 선택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301-1
전화번호 063-582-7808
입장료 무료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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