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망~충남 서천까지
2008년 착공 내달 27일 개통
시간단축 물류비 절감 기대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남시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까지 연결하는 동백대교가 내달 27일 정식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동백대교는 해망동 수산물종합센터 옆에서 국도 4호선이 끊긴 장항읍 원수리까지 연결하는 왕복 4차선으로, 지난 2008년 착공에 들어간 지 10년 만에 개통이 이뤄지게 됐다.

28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관계기관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동백대교 개통시기를 내달 27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백대교는 지난해 7월 부분개통을 계획했으나 교통 혼잡 등의 이유로 올해 말 완전개통으로 시기가 미뤄졌다.

이는 시내방향 우선 부분개통 시 대형 화물차 등의 시내 진입으로 인해 예상되는 교통 혼잡 등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문제가 됐던 옛 도선장 방면 우회전로 공사를 위한 토지수용 절차가 완료돼 공사기간이 다소 앞당겨져 개통시기도 빨라졌다.

공사는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인 가운데 1만2,500㎡ 규모에 이르는 해망IC 광장 조성공사와 보도, 안전시설 등 부대시설물 설치가 남아있다.

동백대교는 국비 2372억원을 투입했으며, 최고 수심 20m의 바다를 가르는 교량과 연결도로를 합치면 총 길이만도 3.18㎞에 이른다.

해당 도로가 개통하면 그동안 단절됐던 국도4호선과 국도26호선을 연결해 군산과 서천간 거리를 단축, 수백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특히 군산~장항을 오가는 하루 1만여대 이상의 차량과 군산항 물동량이 금강하구둑으로 13㎞나 우회하면서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광장조성과 안전시설 등을 하고 있으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개통은 군산시와 서천군 협의를 통해 나온 27일을 잠정 개통일자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97% 가량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다음달 중순경까지 완전마무리가 되면 인수인계 등을 거친 후 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와 서천군은 지난 2016년 행정협의회를 통해 각 도시의 시화가 동백꽃인 점을 반영해 군산과 서천을 잇는 다리 명칭을 동백대교로 확정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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