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전북 대부분 지역이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원인으로 대기질 상태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어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전주기상지청에 등에 따르면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지난 26일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따라 한반도로 남동진하면서 전국적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호남권 전체가 전국적으로 가장 나쁜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며, 전북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전주와 익산, 군산 등 9개 시·군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주가 223㎍/㎥로 가장 높고 무주 216㎍/㎥, 완주 215㎍/㎥, 임실 204㎍/㎥, 고창 195㎍/㎥, 군산 188㎍/㎥, 익산 187㎍/㎥, 부안 186㎍/㎥, 정읍 183㎍/㎥, 김제 172㎍/㎥를 기록했다.

 또 전주, 임실, 부안에는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도 함께 발령됐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2시간 이상 권역별 농도가 각각 150㎍/㎥와 75㎍/㎥를 웃돌 때 발령된다.

전주기상지청은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시속 25㎞ 속도로 남동진함에 따라 오늘(28일) 오후부터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중국발 황사·미세먼지로 인해 도내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 자제하고 상시적으로 건강을 살펴야 한다”면서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마스크나 보호안경을 착용해 예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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