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민건강지수'가 전국 시·도 가운데 8위를 기록, 중간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대 경제학부 연구팀(홍석철, 윤양근, 유지수)이 낸 국민건강지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도의 국민건강지수는 1점 만점에 0.542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8위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이 0.581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 0.567, 대전 0.561 순으로 기록됐다.

국민건강지수는 건강보험공단, 통계청, 질병관리본부, 삶의 질 학회 등에서 집계하는 국민건강 지표들을 통합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개념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지수의 29개 지표 가운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음주·흡연 등 건강행태의 악화, 인구 고령화 등에서 전반적인 건강 수준의 하락 추이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의료기관 접근성과 건강검진 진료율 등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의료지출이 증가하고 치료 보장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건강지표가 하락하고 지역별로 큰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민건강지수와 정부·지자체의 보건의료 지출 및 보건의료 요인 변수를 결합해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핵심 요인을 파악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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