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읍지역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5분께 정읍시 연지동 한 마트 주인이 "오만원권 위조지폐 한 장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마트 주인은 지난 5일 매출금을 입금키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5만원권 위조지폐를 발견하게 됐다.

발견된 위조지폐는 컬러 프린터로 복사됐으며, 실제와 확연한 차이가 있을 정도로 조잡한 수준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하루에 수백명이 출입하는 마트의 특성상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 가운데 경찰은 위폐가 발견된 마트를 오간 고객과 거래처 관계자 중 오만원권을 사용한 이들을 모두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위조지폐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마트를 방문한 고객과 거래처 관계자 중 오만원권을 사용한 이들 모두를 용의 선상에 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위조지폐를 제작해 사용한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았다"며 "마트를 오간 사람들을 상대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위조지폐가 마트에서 사용된 게 처음인지, 아니면 이전에 유통된 위조지폐를 누군가 모르고 썼는지도 단정할 수 없다"며 "유통절차가 추가로 있다면 그 부분까지도 수사해야 지폐를 제작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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