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래은행 변경되며 지원
신기술 기반 서비스 개선
내년 12월까지 시스템 구축
지역발전 300억 효과 기대

국민연금공단이 우리은행과 1000억 규모의 대형 정보화사업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번 사업은 국민연금공단의 주거래은행이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바뀌면서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 2015년 공단 이전 뒤 전북혁신도시 내에서 진행하는 첫 대형 정보화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경영과 기금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신기술 기반의 고객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민연금공단은 12일 경영지원시스템 고도화사업 TF팀 사무실(전북혁신도시 서일빌딩)에서 우리은행 등 사업 수행사들과 주거래은행 정보시스템 개발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수식에는 김성주 이사장과 공단 관계자를 비롯해 최홍식 우리은행 부행장, 대우정보시스템 등 각 수행사 대표와 임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오는 2019년 12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개발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인력은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에 따른 안정화 단계까지 총 950명 이상이다.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에는 IT 기업인 대우정보시스템, Tmax, 핸디소프트 외에도 삼정KPMG 등 전문 PMO 기업까지 총 34개사와 381명의 전문인력이 전주에 상주하며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올 2월부터 이미 컨설팅과 사전준비에 122명이 참여한 상태며, 솔루션 납품 설치 등 비상주 인력 450여명도 투입이 예상된다.

 전주의 IT 기업들도 수행사와 협력업체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주지역에서는 지역인재 채용에 따른 20명 안팎의 참여만 이루어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소요될 비용은 사무실 임대 등 주거비용 145억, 사무용품, 교통비 등 필요경비 47억, 지역 협력업체 아웃소싱 비용 100억 등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과 공단 측은 주거래은행 정보화사업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에 약 300억원 규모의 효과를 점치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 7억4천만원, 임대와 상주인력에 따른 149억3천만원, 사무용품 구매 4억400만원, 교통·문화비용 43억5천만원, 지역업체협력 105억4천만원 등의 유발 효과를 추산하고 있다.

최홍식 우리은행 부행장도 “자체 조사한 결과 전주에서 실시되는 이번 사업으로 총 300억 규모에 달하는 전북 지역경제 발전의 상생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지역에서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서로 대화하고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국민 서비스가 목표인 만큼 내부업무 혁신과 국민 편의 증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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