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향정의주 6년만에 개인전
예술회관 21~27일까지 개최

석향 정의주의 세 번째 문인화전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천지자연과 함께가는 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번진기법의 풍경작품, 문인화, 화조화, 병풍, 가리개 등 100여점이 6년 만에 선보인다.

전시는 처음 선보이는 마음속의 산수풍경과 모란, 소나무, 매화 등 각종 꽃과 학, 텃새, 참새 등 새를 중심으로 한 화조도를 펼쳐 보인다.

화려한 색채보다는 부드럽고 수묵을 바탕으로 한 맑고 담채품의 시원스런 느낌의 특성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수묵의 번지는 기법을 처음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품의 배경을 그리지 않고 자연현상에 맡겨 먹색을 자유자재로 표현한 후 소나무, 갈대, 대나무, 단풍, 버드나무, 자연과 학, 참새 등 조류를 등장시켜 수묵화 같은 느낌의 담백한 산수풍경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중학교 2학년 할아버지인 휸정 최석환의 영향으로 서화의 길에 접어든 작가는 고전과 동시에 현대감각을 반영하는 문인화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작의 경우 문인화적 요소는 그대로 간직한 채 자유로운 조형의지로 새로운 조형세계를 일궈내면서 누구보다도 사의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인화가로 우뚝 서 있다.

작가는 “아직은 희미하게 보이는 길이지만 언젠가는 나만의 길을 개척해 그 결과물로 대중 앞에 평가받고 싶다.

이를 위해선 많은 것의 시도를 통해 나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창작예술이 어려운 것이며, 고뇌와 수련은 통해 그 산물이 독창적으로 작품성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원광대 한국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우수상, 한국예총 미술부문 전북지회 공로상, 전북미술대전 우수상, 월간서예대전 우수상, 강암서예대전 최우수상 수상, 예술의전당 한국서예 청년작가전 등에 선정됐다.

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한국미술관, 일산 킨테스 아트페어전 등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기념 초대전, 한·중교류전, 남북평화 통일 미술축전, 예술의전당 한국서예 청년작가 15주년 기념전을 가진바 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서도대전 초대작가,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한국미술협회 문인화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전주시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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