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죽봉 고용집 선생 시문집 학술발표회가 오는 21일 금요일 오전 10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규장각에서 열린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죽봉 고용집 선생의 생애에 대해 재조명을 하는 자리로, 이 자리에서는 이용엽 진안향토문화연구회장이 ‘죽봉 선생의 시대적 배경’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된다.

이어 최규홍 군장대 교수가 ‘봉암서원 유치와 보존’에 대해 김충휘 자암선생연구보존원장이 ‘자암 김구 선생의 생애’에 발표한다.

고석교 서예가는 “고용집 선생은 대야면 죽산리 탑동마을에서 태어나 성리학을 익히며 영조에게 당돌하게 상소를 올린 후 선비정신으로 초야에 묻혀 사셨다”며 “해마다 학술발표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한편 죽봉 고용집 선생은 문충공의 14세 손으로 1672년(현종13년)에 태어나 1735년(영조11녀)에 사망한 조선후기의 최고 문장가다.

그는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시를 잘 지어 신동으로 불렸으나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본향에서 농사와 문필에만 열중했고, 한국문학사에 빛나는 한시뿐만 아니라 그 시대상황을 표증하고 있는 상소문 등 많은 글을 썼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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