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주민생활불편 해소
2023년까지 1,529억원투입
금암분구-성산면 신규사업

군산시가 원도심 및 농어촌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하수관거 정비에 들어가 생활악취와 수질오염 등의 환경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시에 따르면 월명·해신동 등 시내 일원과 성산면, 어청·신시도 등 농어촌지역에 152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원도심과 고군산군도 지역 및 성산면 일원의 하수관거를 정비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주민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에 시는 원도심 일원 중앙분구 하수관거 정비를 위해 289억원을 투입, 오는 2021년까지 오수관로 21㎞, 배수설비 1,750가구를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영동상가도 사업비 29억원을 들여 오수관로 1.5㎞, 배수설비 207가구를 정비하는 등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낙후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관광도시를 형성하는 등 침체된 원도심 지역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군산군도와 어청도 하수관거 정비사업에는 152억원을 투입해 오수관로 13㎞를 정비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질오염 및 악취에 따른 생활불편 개선 등 급증하는 관광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군산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신규 사업으로 중앙·흥남동 일원 금암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361억원)과 성산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427억원)이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돼 침체된 지역경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산면의 경우 교육시설, 산단·개별공장, 펜션 등이 밀집돼 있지만 오폐수 처리과정 없이 흔옥천을 오염시키고, 금강으로 유입돼 수질오염을 가중시켜왔다.

그러나 이번 하수처리장 신설 및 하수관거 정비 사업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해 하천복원 및 친환경 생태농업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여기에다 옥구가산·옥산여로·옥서지구 등과 함께 하수관거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시가지 침수예방은 물론, 생활오수와 우수를 분리해 각 가정마다 정화조 설치 필요성이 낮아져 분뇨 수거비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우수는 하천이나 해역으로 방류하고, 오수는 기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켜 방류수역의 수질오염을 방지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삼규 하수과장은 “하수관거 정비로 여름철 집중호우 시 도시침수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로 기술진단 용역 및 노후 하수관거 정비 등에 적극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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