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1동 어르신들을 위한 이발사가 다시 돌아왔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1동(동장 안병식) 효동골 이발소 김안성 씨(68)는 소외계층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의 머리를 무료로 단정하게 손질해 주는 이발사로 소문이 나 있다.

김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월 목요일 하루 지역 어르신들 2,000여명을 위해 무료봉사 해왔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이발소를 그만두게 되었고, 많이 서운해 하던 어르신들 모두의 염원으로 지금은 매월 셋째주 수요일 아침8시부터 12시까지 동 주민센터 2층에 준비된 이발소에서 어르신들에게 이발, 면도, 염색 등 봉사를 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효동골 이발소를 찾으시는 한 어르신은  “내 머리 이발과 염색은 김안성님이 알아서 손질해 주시니 여기 오면 펀안하고 너무 좋다”며 “계속 이발봉사를 받게 되어 고맙다고 효자1동 이발봉사를 자랑하고 다닌다”고 고마워했다.

효동골 김안성 이발사는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오히려 저를 찾아주시는 어르신들에게 고맙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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