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금융기관 여신 7,333억
가계1천억-중기 3,386억 달해
가계대출2 금융권 쏠림 집중
어음부도율 0.61%··· 0.12%↑

올 하반기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자금난에 허덕이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금융권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다.

가계 경제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무엇보다 신용도 악화로 인해 2금융권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이는 전북경제를 더욱 위축시키는 원인인 만큼 이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 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8년 10월 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은 7천333억원으로, 전달(+6146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이를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 여신(+4천414억원)은 가계대출(9월 +249억원→10월 1천36억원)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9월 259억원→10월 +3천386억원)이 대폭 늘면서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여신(+2천919억원) 역시 가계대출(9월 +493억원→10월 +1천513억원)로 인해 전달(+1천543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9월 +1천133억원→10월 +990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이는 대기업의 대출규모가 축소됨에 따른 것으로, 중소기업(9월 +860억원→10월 +988억원)은 대출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예금은행이나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중소기업의 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경기 악화에 따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가계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전체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즉, 생활비 등 가계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욱이 가계대출의 경우 여전히 2금융권 쏠림 현상이 집중, 그만큼 가계 신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전북경제의 침체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문제는 최근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의 이자부담이 우려, 가뜩이나 안 좋은 전북경제 사정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10월 어음부도율은 0.

61%로 전월보다 0.

12% 상승, 전국 평균(0.

09%)은 물론 지방평균(0.

33%)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 역시 이런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10월 말 예금은행 대출금연체율 또한 전월보다 0.

03%p 상승한 0.

57%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의 증가, 2금융권 쏠림 현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또한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금융기관 수신(+4천443억원)은 예금은행의 수신(9월 -1천200억원→10월 +2천443억원)이 증가로 돌아서면서 전달부터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전달(2천335억원)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된 1천947억원으로 파악됐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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