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인재육성재단(공동이사장 김승수 전주시장·윤여웅 제일건설 대표)의 후원을 받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 한 청년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후원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2006년 전주시 글로벌 해외연수생 선발 1기 수혜자로, 올해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손꼽히는 PwC(Price waterhouse Coopers)에서 근무하는 조창규 씨(27세)다.

조 씨는 24일 지역인재 양성에 써 달라며 3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주인재육성재단에 기탁했다.

조 씨는 지난 2006년 전주시가 처음 시행한 글로벌 해외연수생으로 선발돼 미국 캘리포이나주 섬머빌 유니온 하이 스쿨(Summerville Union High School)의 10학년 과정에 교환학생으로 1년간 공부했다.

이후, 그는 2010년 전주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 빙햄튼대학교에 입학해 재무경제학과 수학을 복수전공했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계리사 시험에 합격하고, 지난 9월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PwC에 취직해 근무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2006년 ‘글로벌 인재양성 계획’에 따라 미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1년간 유학할 중·고교생과 대학생 84명에게 1인당 1000만원씩 8억2500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의 미래 인재들에게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견문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해외연수 장학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조창규 씨는 이날 “2006년 전주시 글로벌 해외연수생 선발 1기 첫 수혜자로서 지난 9월 첫 직장에 취직한 후 지역인재육성기금 조성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으로 재단 장학기금을 후원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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