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렸던 전북도가 겨울철 물 걱정은 없을 전망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현재 누적강수량이 평년 이상이며,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가뭄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북도 누적강수량은 20일 현재 평년 1283.5㎜의 103.8% 수준인 1331.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실제 2017년 누적 강수량 930.8㎜보다 400.6㎜ 많은 양이다.

농업용저수지 저수율은 133.5%, 용담댐 및 부안댐 등 주요댐은 154.9%로 비교적 용수확보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019년 1~2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당분간 물 부족에 따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내 3788농가 4671.8ha의 농작물과 3만6182마리의 가축 피해 등이 발생했다.

도는 올해 가뭄과 폭염이 동시에 오는 최악의 상황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도 가뭄상황에 더욱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영농기 전에 농한기 저수지 준설과 관정 점검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용수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한 용수관리를 시행해 물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가뭄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매뉴얼 정비는 물론, 용수개발 사업 조기 마무리,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철저한 물 관리 등을 적극 추진해 내년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6~8월) 전북지역의 강수량은 평년대비 66% 수준으로 주의단계에 도달해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가축 및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일으킨 바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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