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패션협회 창립 20주년
심포지엄··· 한지패션행사
산업화 전략 자료집 발간

창립 20주년을 맞은 전주패션협회는 지난 20여년의 활동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지섬유패션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1997년 창립된 전주패션협회는 그동안 전북 지역 패션관련 대학 및 산업체 전문가들이 모여 ‘전북의 패션 및 산업발전’에 머리를 맞대왔고, 현재는 국내외 패션디자이너, 종이작가,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참여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창립 초기 협회는 협회의 차별화된 행사 기획을 고민해왔으며, 전북 및 전주시 특산물인 한지가 실용적인 패션소재로서 잠재가능성과 무한한 응용범위에 주목해왔다.

창립 이듬해인 1998년 국내 최초로 한지와 의상을 접목한 한지패션쇼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고, 섬유산업체와 관련 교수들에게 실용화를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 동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여년 동안 전주한지문화 축제 기간에 개최되는 한지패션대전 외에도 한복패션쇼, 한지티셔츠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국제한지패션쇼’,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코스튬플레이한지패션쇼‘, ’전주한옥마을 티셔츠데이‘ 등은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한지 및 한지사소재에 홍보 외에 한지사소재에 대한 디자인의욕을 고취는 한편 디자이너 발굴, 육성을 위한 대표적인 패션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4년경 물세탁 가능한 한지 실이 개발되어 현재 양말, 속옷, 침구류, 한복, 양복, 티셔츠 등으로 상용화되어 생활 속 패션소재로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 도쿄 등 백화점에서 한지사 데님으로 제작한 청바지가 판매되고 샤넬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H&M의 콜라보레이션, 티렌브랜드와 우리나라 최초의 H&M 디자인어워드 대상 수상자인 민주 킴의 콜라보레이션 등의 성공 사례를 통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주패션협회 최경은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텐셀 등 친환경 패션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에 비춰 한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패션소재로서 무한한 잠재가능성이 있는 소재이며, 향후 탄소섬유, 나노섬유기술,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과 융복합 소재로서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며 “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전주패션협회와 한지패션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주패션협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한지섬유패션의 산업화,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여 자료집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발간의도를 밝혔다.

‘전주패션협회 20년사’ 자료집은 향후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되고 있으며, 전주시의 한지 및 한지패션분야에 대한 선도적, 주도적 역할과 입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오후 6시 웨딩펠리스에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1부 심포지엄, 2부 기념식으로 진행하며 심포지엄은 전주패션협회 한지패션행사의 성과, 발전방향, 한지산업 분석을 통한 신사업 창출, ECO 패션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섬유자원- 한지사 헬스케어 가능성 분석, 한지패션 디자인, 마케팅 전략 방안, 한지패션산업 융복합화를 통한 발전전략, 한지섬유패션 기술정보 보고서(논문, 특허) 등 6가지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2부 기념식은 전북섬유산업연합회, 한지섬유패션 산업체,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등과 업무협약체결식이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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