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한 ‘전주한옥마을 대성공영주차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운영된다.

총 102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전주한옥마을 대성공영주차장은 원당마을 인근 대성동 344-6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28,140㎡의 노외주차장으로 조성됐으며, 대형버스 23면과 일반차량 613면 등 총 636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대성공영주차장에는 또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교목과 관목 등 나무 1만4646주와 초화류 5,480본이 식재됐으며, 친환경 잔디블럭 등 투수성 포장재를 적극 활용해 조성됐다.

또한 전기자동차 충전소 4면과 자전거 주차장 150대를 마련하는 등 친환경 생태 주차장으로 조성됐으며, 현재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심사도 진행 중이다.

특히, 대성공영주차장은 내년 3월부터 시행 예정인 주차장법 시행령의 주차구획 개정사항을 미리 반영, 주차장 폭을 기존 2.3m에서 2.5m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일명 ‘문콕’ 사고로 인한 운전자간 다툼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 이용은 무료이며,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전주한옥마을과 주차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행된다.

관련 시내버스 노선도 일부 변경돼 대성공영주차장에서 전주 명품버스 1000번 노선을 이용하면 전주 시내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대성공영주차장 운영에 따라 기존 치명자산 한옥마을 임시주차장은 오는 31일부로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치명자산성지 인근 천주교전주교구 유지재단 소유의 부지를 무료로 임차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왔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대성공영주차장 운영을 통해 전주한옥마을 주변의 주차난 해소와 동시에 관광객의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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