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거쳐 2020년 착공
4천억 투입 핵심기반 구축
재생에너지산업 메카 추진
예산 9.2%↑ 8,952억 확정

새만금개발청은 내년에 새만금 공공매립과 핵심 기반시설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개발청에 따르면 공공매립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되면 오는 2020년부터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또 도로와 항만 등 핵심 기반시설도 4천억 원을 들여 서둘러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개발청장은 이 날 전북도청 기자실을 방문, “올해 공공주도 매립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추진한 것이 주된 성과”라며 “새만금 사업에 속도감을 갖출 수 있는 사업추진 기반이 갖춰진 만큼, 내년에는 속도감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주도 매립과 재생에너지·관광 등 부대사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지난 9월 청사 옆 건물에 설립되면서 새만금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가 설립되면 복합용지(농지 외 지역) 대부분에 대한 매립면허권(당초 농식품부 보유)을 공사에 현물 출자하면서, 개발권과 매립면허권의 이원화 문제가 해소되는 탓에 사업 추진에 동력으로 작용된다.

무엇보다 전략사업으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게 된다는 점도 내부개발의 호기로 보고 있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만금 내부용지 개발 촉진을 위한 3WG 규모의 발전과 제조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새만금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업투자의 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장기임대용지 조성사업도 진행됐다.

산업단지 내 임대용지 33만㎡(10만평) 매입했으며, 새해에 임대용지 33만㎡(10만평)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국비 272억원도 확보했다.

사업 가속화를 위한 예산도 올해 본예산(8천198억원) 보다 9.2% 늘어 8천952억원으로 확정됐다.

새만금과 전주 고속도로의 도로공사 분(2천117억)까지 포함하면 사업비 1조원 시대를 맞게 된 셈이다.

기업의 투자유치 실적도 늘었다.

임대용지 조성 등과 연계해 8개사 9천52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새만금 최초로 신시야미용지에 민간사업시행자가 지정되는 성과도 얻었다.

새만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공주도 매립과 개발, 도시조성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한 새만금개발청은 앞으로 공공의 역할 강화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4차 산업 등 전략사업을 통해 환황해경제권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스마트 수변도시(공공매립 선도사업) 조성이 본격화 되며 상반기 예타 통과와 개발 실시 통합계획 수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이전에 핵심 간선도로를 개통하기 위해 국토부, 해수부 등과 긴밀히 협의해 공항과 항만 등 핵심 기반시설과 대규모 물류교통망을 적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역상생 협력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민관협의체를 지역과 상생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도와 협업해 재생에너지 기자재 제조업체와 연구센터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4차 산업을 대비해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전북도 협업), 스마트 건설기계 실증사업(건설기계부품연구원협업)과 모빌리티 서비스 인프리(데이터센터, 차량-사물 통신망 등) 구축 등 새만금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 클러스터 기본계획도 내년 상반기 수립할 계획이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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