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중단-군산GM폐쇄 대응
상용차산업-스마트팜혁신밸리
재생에너지클러스터 등 3,706억
신규 투입· 성장잠재력 확정

새만금사업 27년만에 최초
국가예산 1조··· 전년比 25%↑
상수도 등 주요SOC 21개 포함
산단 임대용지 544억 확보
생태환경용지 조성 99억 등
내부컨텐츠 사업 구축 강화
세계잼버리 성공 발판마련

기해년(己亥年)이 밝았다.

올해 전북도는 국가예산 7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규모를 확보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군산공장이 문을 닫는 등 지역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새만금예산이 어느 때보다 많았고, 신규사업을 대거 확보했다.

또 전북경제 체질을 바꿀 중요한 사업들도 반영, 위기 속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지역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예산 7조원 돌파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 올해 지역경제 신산업으로 탈바꿈

2019년도 국가예산은 전북경제의 허약한 산업구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중요한 열쇠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전북 경제의 체질을 튼튼하게 바꿀 신 산업에 대한 투자 예산인 셈이다.

자율주행 상용차 생태계 조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 삼락농정과 농생명 산업, 여행체험산업 등과 관련된 신규 사업의 예산 확보로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새만금사업이 시작 27년 만에 최초로 국가예산 1조원을 돌파해 도로, 항만 등 내부개발에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2023년 새만금 세계 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 7조원 돌파는 전북도가 여러 정책수요를 감당할 만한 살림규모로 커졌음을 알 수 있다.



▲ 신규 사업으로 새로운 꿈을 꾼다

그 동안 대기업에 의존이 심했던 전북경제의 체질개선과 생태계를 구축할 신규사업의 예산이 대거 확보됐다.

전북도는 예산 7조원 중 3천706억원을 신규사업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기술변화에 대한 대응과 지역 경제 위기 극복,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일자리 창출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용차 산업의 혁신성장과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다.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3%를 생산하는 전북은 집적지로서 기존 장치 중심의 부품생산 기업들에 대해 미래형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과 고도화 지원(45억)을 한다.

따라서 기능성산업으로 변모하는 기틀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새만금에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이 이뤄진다.

도는 이와 연계한 태양광발전 기술개발·성능평가를 수행하게 될 수상형 태양광종합평가센터(20억)를 구축한다.

전북도의 핵심 과제인 삼락농정 농·생명 산업과 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여행체험 1번지로 도약하고자 하는 계획도 더욱 가시화 됐다.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지원센터 구축’(40억), ‘스마트 융복합 멀티플렉스 조성’(14억)사업은 문화 ICT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운영(235억),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 육성(56억) 등을 확보해 진행한다.

전북 역사를 재조명하고 전북자존의 시대의 기반이 될 가야사 복원(28억)과 태권도를 활용한 복합 문화공간 태권도 라키비움 구축(5억), 태권도 공연 콘텐츠 제작(6억 6천만원) 등을 통해 전북만의 매력도 널리 알리게 됐다.

지난 8월 정부발표로 설립이 확정된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계비(3억), 연기금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연구용역비(2억) 등도 확보했다.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 유입·생성의 명확한 원인 분석과 대안을 위해 전북권 대기오염 집중 측정소 설치(50억), 고령사회 대비 노화연구 용역수행(3억), 도시재생 뉴딜사업(232억) 등 도민들의 삶의 질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 새만금 예산 1조원 돌파

사업이 시작된 지 27년만의 일이다.

이로써 새만금 내부개발과 주요 SOC 추진에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7년 7천151억원에서 올해 8천947억원을 확보했고, 내년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조 1천186억원으로 늘었다.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을 비롯해 새만금 상수도 시설 건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새만금 방수제와 농생명용지 조성,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등 주요 SOC를 포함, 모두 21개 사업에 달한다.

도는 이 가운데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사업에 집중해 국비 272억원을 확보했다.

또 국내외 기업의 선호도가 높은 새만금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 예산까지 확보해 모두 544억의 국비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 교두보를 마련, 올해 7건의 투자협약을 이끌었다.

이밖에 어항으로 키울 수 있는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36억)과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 보다 가시화 된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비롯해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77억 8천만원), 새만금 수목원 조성(19억), 새만금 박물관 건립(38억), 생태환경용지 조성(96억)등 새만금 내부 콘텐츠 사업도 탄탄하게 구축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예산 1조원 돌파로 새만금 기반시설부터 콘텐츠까지 알찬 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새만금이 명품 도시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내부 십자형 도로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등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초 기반시설의 조기 구축을 통해 다가오는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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