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예술 대중화에 힘써
전북춤예술인상에 최은숙회장

전북무용협회 브랜드 공연 ‘삼색 호두까기 인형’이 지난해 28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진행됐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번 무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발레 작품에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이 가미되면서 새로운 콘텐츠에 목말라했던 전북 공연계의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이다.

발레와 한국무용 그리고 현대무용 등 각각의 장르는 이질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움직이는 한국무용의 손짓 하나 하나는 관객들에게 평소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고, 세 장르가 합쳐진 것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평이 나왔다.

특히 이번 무대는 전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30여명의 예술인들이 총 출동해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는 데 있다.

각각 다른 길을 걸어왔던 이들은 의기투합해 전북무용계 발전을 위한 유의미한 장을 펼쳐보였고, 순수예술의 대중화를 위한 걸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다.

이런 시도가 처음엔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침체된 전북무용계 발전에 도약대 역할을 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한편, 전북무용협회는 이날 공연에 앞서 2018 전북춤예술인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 한 해 전북무용발전에 이바지하고 헌신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자리였다.

전북춤예술인상은 최은숙 군산무용협회장이 수상했으며, 감사패는 김현미 정읍무용협회장, 공로상은 남행자, 박세련, 이주연, 김민, 이솔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유진섭 정읍시장은 “올해 정읍은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일 제정, 버스단일화 요금 등으로 의미깊은 한 해를 보냈다”며 “오늘 전북춤예술인 시상식을 계기로 2019년도에도 더 멋지고 알찬 모습을 보여주길 기원한다.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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