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매년 봄이면 화사한 자태로 전국 상춘객들을 유혹해오고 있는 정읍천의 벚꽃로와 영화아파트를 연결하는 영화교(가칭)다리를 건설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80여억원이 투입, 길이 73m와 폭 35m의 4차선 차도와 길이 27m, 폭 7.5m의 아치형 다리를 놓는다.

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에 이어 본격 추진에 들어가 오는 2020년 하반기 준공계획이다.

영화교가 준공되면 정읍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중 8번째로 서부산업도로의 연속성 확보는 물론 시가지 중심도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 교통체증 해소와 물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일대 벚꽃과 야경 등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을 도심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도심을 흐르는 정읍천에 세워지는 다리는 기능 위주의 단순한 다리가 아닌 시민들께서 삶이 여유를 찾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자 정읍의 색다른 멋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에 앞서 다리 이름을 붙이기 위해 정읍시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오는 31일까지 접수 받는다.

명칭은‘단순한 다리가 아닌 볼거리와 즐길거리, 상징성이 있는 다리’라는 의미를 담으면 된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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