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군봉-나운배수구역
새만금 전용배수지 211억 확보

군산시가 오는 2023년까지 600억원을 투입해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 맑은 물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1일 동태문 수도사업소장은 오는 2023년까지 군봉·나운배수구역 등 시내 일원에 600억원(국비 300억, 지방비 300억)을 투입, 상수도 시설 현대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10억원을 투입해 불량관 교체와 누수 탐사, 상수도 블록구축을 실시했으며, 상수관망 정비계획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시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불량관 정비와 최적화 관리시스템 구축, 블록시스템 구축, 전문누수탐사용역, 유량계·감압변·통신장비·점검구 신설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지역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21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새만금 전용배수지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새만금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에 의해 용지별 개발계획에 따른 필요용수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공급하고자 생활용수 2만3,000톤, 공업용수 1만1,000톤의 규모의 배수지를 옥구읍(영병산) 어은리 일원에 건설한다.

이를 위해 배수지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211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했으며,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올해에는 사업비 7억9000만원을 투입해 설계용역과 행정절차 이행, 편입용지 보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행해 2023년부터 새만금 내부개발지역에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동태문 수도사업소장은 “현재 69%에 머물고 있는 상수도 유수율을 사업이 완료된 2024년까지 85%까지 끌어올림으로써 누수량 절감에 따른 경영수지 개선과 더불어 수도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 상수관망의 현대화시설 구축을 통해 상수도 수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어 고품질의 상수도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는 방축도, 명도, 말도 등 고군산군도 지역의 경우에도 고질적인 갈수기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산 해저에 상수도관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고군산군도의 선유도와 방축도를 연결하는 3.5㎞의 해저 상수도관 설치사업을 계획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암반관정 개발 및 해수담수화시설을 가동, 도서지역의 식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해저관로 설치와 함께 관리도 및 두리도 지역에 정수시설을 설치해 도서지역의 식수난을 항구적으로 해소하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