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청년 여성 근로자와 여대생을 위한 안심주택을 공급한다.

 이같은 ‘전주형 사회주택(Social housing) 공급사업’은 시가 민간소유의 토지(건물)을 매입하거나 공공 부지를 활용해 사업시행자에게 장기 20년까지 임대하면, 사업시행자는 건물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하여 주거취약 계층에게 시세 8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운영하는 사업이다.

시는 21일, 올 상반기 중 전주형 사회주택으로 공급 예정인 중화산동 ‘청춘 101’ 여성안심 사회주택사업장에서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와 주거복지공공건축가(건축사), 전주완산경찰서 생활안전과 범죄예방 진단팀, 예수대학교 관계자, 전주시 관계자, 사회주택 공급·운영 사업자인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장과 시설물을 상세히 점점하고, 범죄예방을 위해 ▲주변 CCTV ▲비상벨 ▲방범창 ▲가스배관 캡설치 ▲조명개선 등 방범시설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범죄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동과 심리 등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범죄예방디자인을 개발해 환경을 바꾸는 것이 CCTV를 몇 대 더 설치하는 것 보다 범죄예방에 훨씬 더 효과적 이었던 사례를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전주형 사회주택 운영사업자인 한국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사회혁신 리빙랩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1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화산동 ‘청춘 101’을 여성안심 사회주택으로 만드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와 사회주택 공급·운영사업자는 오는 23일부터 입주자 모집에 나서며 이후,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적용한 리모델링을 추가 실시하고, 오는 3월에 입주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임채준 전주시 주거복지과장은 “이번 자문결과를 토대로 사회주택 공급·운영자인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범죄예방환경 디자인 적용과 환경개선을 통해 여성들이 범죄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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